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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러닝과 유전적 요소: 타고난 재능 vs 훈련의 역할

by 굿데잌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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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에서 유전적 요소와 훈련의 역할은 오랜 기간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달리기 능력, 특히 엘리트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있어 유전적인 재능이 중요한지, 아니면 체계적인 훈련과 노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의견이 존재합니다. 타고난 유전적 재능은 달리기 능력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지만, 이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는 데는 적절한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달리기에서 유전적 요소와 훈련의 역할을 비교하는 것은 러너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중요한 문제입니다.

 

유전적 요소: 타고난 재능의 힘

유전적 요소는 러닝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의 신체는 여러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다양한 신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특성은 달리기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근섬유의 구성입니다. 인간의 근육은 주로 두 가지 유형의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근섬유(Type I)와 속근섬유(Type II). 지근섬유는 느린 수축 속도를 가지며 지구력이 요구되는 장거리 달리기에 유리하고, 속근섬유는 빠른 수축과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단거리 달리기에 유리합니다.
유전적으로 지근섬유의 비율이 높은 사람은 장거리 달리기에 유리한 신체 조건을 타고난 것이며, 반대로 속근섬유가 많은 사람은 단거리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엘리트 마라토너와 스프린터는 근섬유 구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는 바뀌지 않습니다. 또한 심폐 기능,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 효율적인 에너지 대사도 유전적 영향을 받습니다. VO2 max는 신체가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러너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타고난 VO2 max가 높은 사람은 훈련을 통해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으로 낮은 수치를 가진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훈련: 재능을 완성하는 과정

타고난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려면 체계적인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러닝에서 훈련은 재능을 발현시키는 중요한 도구이며, 지속적인 노력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유전적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지구력과 근력, 기술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이 러너에게 중요합니다. 달리기 기술과 페이스 조절, 호흡 방법, 그리고 효율적인 자세는 모두 훈련을 통해 배양할 수 있는 능력들입니다. 초보 러너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에는 짧은 거리조차도 힘들 수 있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장거리 달리기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훈련은 유전적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서 언급한 VO2 max의 경우, 유전적으로 결정된 값이라 하더라도 체계적인 인터벌 트레이닝, 장거리 훈련 등을 통해 그 값을 상당히 향상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VO2 max는 훈련을 통해 약 20-30%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훈련이 단순히 유전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타고난 재능과 훈련의 상호작용

타고난 재능과 훈련의 관계는 단순히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한지를 논하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유전적 요소와 훈련은 상호 보완적이며, 둘의 조화가 러닝 성과를 결정짓습니다. 즉, 타고난 재능을 가진 러너도 훈련이 없다면 발전할 수 없고, 유전적 재능이 부족한 사람도 적절한 훈련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엘리트 선수들 사이에서는 유전적 차이가 미미해지기 때문에, 이때는 훈련, 심리적 준비, 영양 관리, 그리고 경기 전략 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 세계 기록을 세운 선수들 중 대부분은 뛰어난 유전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훈련 프로그램,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최상의 경기 준비가 있었습니다. 반면, 비엘리트 수준에서는 훈련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소가 다소 불리하더라도, 꾸준한 훈련과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 기록을 지속적으로 경신할 수 있습니다. 많은 러너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성과를 만들어내며, 이는 유전적 한계에 대한 도전을 상징합니다.

 

 

러닝에서 유전적 요소와 훈련의 역할은 독립적으로 논의될 수 없으며,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전적 재능은 달리기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발현시키고 발전시키는 데는 적절한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유전적 요소는 러너의 잠재력을 설정하지만, 훈련은 그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결국, 유전적 재능과 훈련의 상호작용을 통해 러너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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